여자종합격투기 레전드 함서희가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일본)와 지난해 무산된 대결을 다시 준비한다.
둘의 나이 차는 무려 12살 차이다. 35세의 베테랑 격투가 함서희와 신성 히라타 이쓰키 중 누구의 승리가 될 지 흥미를 이끈다.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9일 "함서희와 히라타가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종합격투기 아톰급으로 맞붙는 데 동의했다"며 계약 성사를 발표했다.
'ONE 파이트 나이트 8'은 3월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원챔피어십 163'으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종합격투기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공식랭킹 3위 데니스 삼보앙가(필리핀)에게 2연승을 거뒀다.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히라타는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 등을 제치고 원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걸린 2018년 격투대리전쟁 시즌3 정상에 올랐다.
원챔피언십에서는 토털 워리어 컴뱃 아톰급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미국)한테 이긴 것을 주목할 만하다. 아마추어 1승 및 격투대리전쟁 3승을 포함한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 1패다.
아톰급 공식랭킹(TOP5)에 없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전적이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라이징 스타 히라타와 톱클래스 베테랑 함서희의 싸움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대결을 또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함서희는 원챔피언십까지 정복해 해외 3개 단체 아톰급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원챔피언십 측 역시 "함서희가 히라타를 꺾으면 가까운 미래에 타이틀매치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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