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상의 조합 ‘포항 과메기+고창 김’ 상생브랜드 탄생

지자체 상생 신선 식품 브랜드 ‘동서지간’ 출시
동해와 서해를 잇는 상생협력 기대

경북 포항과 전북 고창이 공동 출시한 신선 식품 브랜드
경북 포항과 전북 고창이 공동 출시한 신선 식품 브랜드 '동서지간'이 지자체간 상생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과메기와 전북 고창의 김이 만났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간 신선 식품 브랜드 '동서지간'을 공동 론칭해 새로운 지역 상생의 롤모델로 눈길을 모은다.

9일 포항시와 고창군은 지역 상생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공동 브랜드 '동서지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해안과 서해안의 대표 특산물이 만났다는 의미가 깃든 이름이다.

'동서지간' 상품은 오는 13일 오후 2시 40분 NS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동서지간'은 전국 최초 지자체 간 특산물 기획 프로젝트이다. 생산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간 상생을 통해 제품단가 절감과 소비자의 구매를 촉진하는 등 농·특산물 홍보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품으로는 겨울철 별미인 포항 과메기와 고창의 전통이 담긴 지주식 김이 함께 제공된다. 과메기를 김과 함께 사먹는 전통을 아이디어 삼아 하나의 구성품 안에 담았다.

상품 종류는 2개로 ▷1호(2만9천900원)는 과메기(청어) 12미+지주식 김(100매)+초장 ▷2호(3만9천900원)는 과메기(청어) 20미+지주식 김(100매)+초장으로 구성돼 시중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된다.

포항의 대표적 겨울철 별미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웰빙 음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고창 지주식 김은 청정해역의 고창갯벌에서 하루 평균 낮 4시간·밤 4시간 노출해 자연 살균 처리하고 유기 인증을 받았다. 종전부터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 1%에 불과한 명품 중의 명품 김이다.

포항시는 올해 상·하반기 '동서지간 농·특산물 상품'을 추가 개발해 판로 개척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 '포항마켓'과 '고창마켓', 고향사랑기부제 쿠폰 발행, 이벤트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지역 간 상생협력 및 교류를 지속할 방침이다.

배성규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동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통해 포항을 알리고, 지자체 협력으로 지역 간 농·특산물 판로 개척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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