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생후 6개월~4세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오는 13일부터 6개월~4세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추진단은 영유아, 특히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사망에 대비하고자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6개월에서 4세 사이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추진단은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혈액암 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등 '영유아 고위험군'에 대해서 접종을 적극 권고하며, 나머지는 자율로 접종하도록 했다.
3회의 기초접종을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실시하며, 지역별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에서 '예방접종현황'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접종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영유아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의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840개소를 접종기관으로 지정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27일 기준 접종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은 모두 33곳이다.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가 내원 및 입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주치의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곳과 종합병원 63곳을 포함해 시행한다.
접종에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해당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검증됐으며, 주요국 의약품 규제기관(미국 FDA, 유럽 EMA)이 허가·승인한 백신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예약방법 가운데 사전예약은 ▷온라인(보호자 대리예약, ncvr.kdca.go.kr)과 ▷전화예약(지자체콜센터)으로 이뤄진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해 예비명단 등록한 뒤 접종해야 다. 현장접종은 사전예약 없이 또는 다른 진료 목적으로 의료기관 방문 시 현장에서 접종하는 방식이다.
추진단은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을 보유한 영유아의 경우, 내원 중인 의료기관의 주치의와 상의하여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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