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구 터키) 강진 피해 지역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오전(현지시간) 구호 활동에서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호대는 이날 2세 여아와 그 아버지·어머니 등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재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일대에서 구조 작업 중 우리 구호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한 주택가 무너진 5층 건물 사이에서 2세의 루즈 양과 그 아버지인 40세의 마흐멧 씨를 구조했고, 곧바로 루즈 양의 어머니이자 마흐멧 씨의 부인인 35세의 라와 씨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딸과 아빠는 탈수 증세는 있으나 의식은 또렷한 상태이고 엄마는 손가락 골절을 입었으나 다른 곳은 부상이 없는 등 세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첫돌즈음으로 추정되는 아기도 구조됐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호대는 이어 마흐멧·라와 씨의 나머지 가족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가족 모두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구호대는 앞서 이날 오전 5시쯤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 구호대의 첫 생존자 구조 사례이다. 이 남성 역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파견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우리 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일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규모 7.8의 지진을 시작으로 규모 6~7의 본진 3차례가 잇따랐다. 이어 9일 현재 1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파악된 상황이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며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구호대도 동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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