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지난해 4천62억원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9일 DGB금융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년 전(5천31억원)보다 13.1% 감소(DGB생명 회계정책 변경 전 기준)했다. DGB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불확실성 미래 경기에 대비하고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을 선제적으로 시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사 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그전 해보다 18.9% 증가한 3천9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량여신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총자산은 4.3% 늘었고 영업이익도 17.5%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55%,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8%로 각 0.07%포인트(p), 1.24%p 상승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관리됐다"며 "앞으로 경기가 악화하더라도 선제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있어 대손비용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어 올해도 은행의 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은 2021년에 비해 10.1% 증가한 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자산이 7.8% 성장하면서 이자 이익이 확대됐다. DGB금융은 판관비 및 충당금은 전년 대비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반면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은 전년 대비 각각 77.1%, 50.4% 감소한 376억원, 2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시장이 추가로 악화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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