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본부세관, 산업별 수요 대응 맞춤형 지원 총력

협정별 최적세율 제공, 활용 사업 모델 안내 등 FTA 활용 활성화 지원
해외통관제도 설명회, 대구 개최 추진…당일 즉시 환급 체제 상시 운영
지역 유망 K-브랜드 수출기업 발굴 및 지원, 해외통관 애로 대응 체계 구축

대구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이 지역 주력 산업의 경제 활력 회복과 수출 성장을 위해 '지역 수출기업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10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역 수출기업 지원 대책은 ▷FTA 활용 제고 ▷해외통관 애로 해소 및 원산지 검증 대응 ▷맞춤형 세정 지원 연중 운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FTA 활용 제고' 대책 경우 이스라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신규 발효 FTA 협정별 최적세율을 제공하고 산업별 FTA 활용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안내해 FTA 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발효 2년 차인 REC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해서도 산업별 활용 분석, 수혜 예상 기업 발굴 및 활용 저조 산업 컨설팅 등 기업의 RCEP 활용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통관 애로 해소'도 대구본부세관이 신경쓰는 부분. 최근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의가 심화, 높아진 해외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청이 매년 개최(서울, 부산)하는 해외통관제도 설명회를 대구에서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맞춤형 세정 지원'은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 관세 사후 납부 등을 위한 담보 한도 증액, 분할 납부, 납기 연장 제도를 운영하고 '당일 즉시 환급 체제'를 연중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수출용 원재료를 수입, 다시 수출할 경우 납부한 관세를 환급 신청 당일 되돌려 주는 제도다. 지역기업의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추진하는 방안이다.

'K-브랜드 수출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지자체·유관기관과 수출 지원 정책을 융합해 농산물(포도, 버섯)과 식료품(조미김, 쌀 가공품), 미용 등 지역 유망 K-브랜드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 진출 기업의 해외통관 애로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최근 지역산업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들. 우선 인도세관 품목 분류 분쟁, 과도한 원산지 증빙 서류 요구, 형식적 오류에 따른 원산지 증명서 불인정 등 통관 애로 유형에 따른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수출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또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이 인증을 획득하면 생산설비 해외 통관 시 검사 비율 축소 및 우선 검사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수입신고 담보 생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은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지원 역량을 결집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산업의 현안을 수시로 파악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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