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겨 김예림, 4대륙선수권 쇼트 1위…"콜로라도 고지대라 체력 신경 써"

11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서 우승 도전
2009년 김연아 금메달 유일…11일 오전 프리서 우승 도전

김예림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림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림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림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김예림(단국대)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에 가까워졌다.

김예림은 10일 오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으로 총점 72.84점의 시즌 최고점을 받아 2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예림은 2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이 대회에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김연아가 유일하다.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더블 악셀을 성공한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4를 받았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로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싯 스핀(레벨 3)까지 실수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쇼트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끝낸 김예림은 ISU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매우 긴장했지만, '클린'에 가까운 연기를 해 기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가 고지대인 만큼, 체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밝힌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점수를 받아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70.86점으로 3위, 지난해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세화여고)은 69.1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차준환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준환이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디펜딩 챔피언' 차준환(고려대)이 기술점수(TES) 41.95점, 예술점수(PCS) 42.82점, 감점 1점으로 83.77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준비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중 넘어졌다.

지난해 이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미우라 가오가 91.90점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차준환의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대반전이 필요해졌다.

한편 최종순위가 결정되는 여자 프리스케이팅은 11일 오전 10시, 남자 프리스케이팅은 12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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