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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가 운전대 잡은 통근버스, 굴삭기와 '쾅'…10m 언덕 굴러 22명 부상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 제공

80대 노인이 운전하던 통근버스가 굴삭기와 접촉사고를 내고 언덕에서 굴러떨어져 탑승객 20여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57분쯤 인천시 서구 공촌동 한 도로에서 인천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45인승 통근버스가 앞서 달리던 굴삭기를 추돌한 뒤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80대 운전자가 운전 중이던 통근버스는 굴삭기를 추돌한 뒤 인도를 덮쳤고, 이후 인근 언덕 아래로 10m가량 굴러 내려간 뒤 멈췄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에 타고 있던 30명 가운데 22명이 다쳐 인근 6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굴삭기기 운전자 50대 남성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9대 등 차량 18대와 소방관 등 49명을 투입해 부상자를 구조했다.

경찰은 A씨와 통근버스 탑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중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며 "버스 기사의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 운전 의무 위반 여부도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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