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클린·클린…김연아 소환한 이해인, 14년만에 4대륙선수권 金빛 연기

쇼트 69.13+프리 141.71 총점 210.84로 메이저 첫 우승
쇼트 1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총점 209.29점으로 은메달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이해인의 연기 모습. AP=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이해인의 연기 모습. AP=연합뉴스
이해인의 연기 모습. AFP=연합뉴스
이해인의 연기 모습. AFP=연합뉴스

짜릿한 역전 우승이다.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한 김연아 이후 14년만의 쾌거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합계 141.7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올랐던 그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 210.84점을 얻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경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점프인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뛰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그는 코레오 시퀀스(레벨1),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플립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마지막 더블 악셀마저 성공한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경기를 마친 뒤 미소를 보였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2.84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던 김예림(단국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95점, 예술점수(PCS) 67.50점으로 136.45점을 획득, 총점 209.29점으로 최종 2위로 은메달을 땄다.

김예림은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4대륙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동메달은 최종 204.98점을 받은 치바 모네(일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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