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공동창업자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에 대해 과거 인터넷 발명만큼 중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게이츠가 10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의 팟캐스트 대담에서 지금 시점에서 AI의 발전은 "가장 중요한 혁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챗GPT에 대해 "AI는 지금까지 읽고 쓸 수는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챗GPT와 같은 새 프로그램은 청구서나 편지를 쓰는 일을 도와 수많은 사무실 업무를 더 효율화할 것"이라며 "사용자의 질문에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유사하게 답하는 챗봇인 챗GPT가 인터넷만큼 중대한 발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AI가 제공하는 읽기와 쓰기 작업의 최적화가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특히 효과를 거두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챗GPT가 불붙인 AI 개발 경쟁은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MS가 지난 7일 AI 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Bing)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구글은 새로운 대화형 AI 챗봇 '바드'(Bard)를 내세웠다.
하지만 구글 측은 챗봇의 함정에 대해 경고하는 등 게이츠와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AI가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편견과 가짜뉴스 등 잘못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구글은 AI 챗봇 바드가 첫 공개 행사에서 틀린 답변을 내놓는 바람에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당시 구글 주가는 이틀 동안 1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검색 기능 책임자인 프라프하카르 라크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AI가 때때로 '환각'이라고 부르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AI챗봇이) 설득력은 있으나 사실 완전히 꾸며낸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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