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경북 상주에 전기차 필수요소인 이차전지 관련 산업을 집중 투자하고 대규모 산업단지까지 조성하기로 해 이차전지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와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지난 10일 상주시청에서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상주에는 이미 지난해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제조기업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청리일반산업단지에 1조원 이상 투자계획으로 입주해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과 연계 발전이 가능한 인근 지역을 상주시와 SK에코플랜트가 함께 선정해 200만㎡(60만평 이상) 규모의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200만㎡ 규모는 상주시 전체 농공 및 산업단지의 70%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SK그룹이 밑바탕이 돼 이차전지 관련 제조 기업이 이 단지에 집중 입주할 경우 청리산업단지와 클러스터 산업단지 간 시너지효과까지 창출돼 배터리 및 이차전지소재 메카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상북도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조례 제정, 의회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전국이 2~3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한 국토의 중심지다. 사통팔달 교통·물류망이 잘 구축돼 있고 중부내륙고속철도 연결사업이 2030년 완료되면 인력 확보와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지고 국내 이차전지 생산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SK를 주축으로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날 협약은 상주의 산업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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