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완전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135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기념감사의 장' 행사를 열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하는 과정을 되돌아보고, 그간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선 포항시·해병대 1사단·경북소방본부·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병대는 누적 병력 4천여 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 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했으며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여 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 지역의 배수 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는 제품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고객 긴급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내수 시장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포스코는 제철소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한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김영구 파트장, 선재부 장진국 주임, 제강부 최주한 공장장,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김현만 파트장, 협력사 피티엠의 이덕호 전무 등 모두 5명을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제철소 복구 과정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60여 점의 사진 전시회와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다. 전시회는 포항 본사 1층에서 3월까지 이어지며 전시 작품은 '포스코 파크1538 역사박물관'으로 옮겨 영구 보관된다.
최정우 회장은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연인원 140만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 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의 조업, 정비 기술력 덕분에 포스코가 기적을 만들어 냈다"며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 건의 중대 재해 없이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피해 복구 기간동안 포스코를 격려해준 포항 시민들과 복구 현장에 생수, 간식, 도시락, 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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