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3일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만 6개월에서 4세 영유아로, 접종은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된다.
질병관리청은 13일 "고위험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며 "접종은 각 8주(56일) 간격으로 3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영유아는 일반적으로 성인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낮지만, 기존에 접종을 시행 중인 소아(5∼11세)와 청소년(12∼17세)보다는 위험이 높은 편이다.
질병관리청의 역학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17명으로 확진자 10만명당 1.49명 수준이다. 이는 5∼9세(1.05명), 10~19세(0.54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은 세 번째 접종 시점에 해당 영유아가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 간격을 준수해서 접종을 마치면 된다.
코로나19 접종과 다른 국가예방접종은 동시에 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 연락해 명단에 등록한 후 당일에 가능한 당일접종은 13일부터 가능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받고 있는 사전예약 접종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은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840여 곳의 별도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유아 접종 시 예진표 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영유아는 소아·청소년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다"며 "특히 기저질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면역이 저하됐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영유아는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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