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제주서 4·3사태 화합·치유 한목소리 "통합의 상징 돼야"

"호남·제주 묶지 않고 따로 연설회 개최…국민통합 이루겠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현장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현장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3일 제주도를 찾아 4·3 사태를 언급하며 아픈 과거사의 치유를 통해 화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 자유도시 개발센터에서 "4.3 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셔서 어떠한 희생과 억울함도 없도록 국가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윤 정부는 대통합 정부. 국가적 책임을 다하는 정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 이런 것이 치유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4.3 희생자 유족 명예회복 등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제주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다음 2024년 총선에서 나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현재 제주도 3개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당적이다. 송재호 의원(제주 갑), 김한규 의원(제주 을), 위성곤 의원(서귀포).

정 위원장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제주도민이 41.5%에 달했다"며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국발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제주 관광의 르네상스를 만드는 청신호가 들어왔다"면서 "서귀포시 신도시 조성에 대해서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4년 총선 이후에 지금까지 20년 동안 우리 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면서 "제주도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을 배출하는건 국민의힘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제주도에서 3·8 전당대회 합동연설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호남과 제주를 묶어 개최했지만, 이 부분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주에서 화합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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