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G 특화망 활용…청년 몰리는 '메타버스 구미' 만든다

13일 市 산업단지 실증 용역 보고회
산업·문화 등에 메타버스 입히는 각종 사업, 1조원 정도 투입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3일 구미시청에서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3일 구미시청에서 '5G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청년이 몰려드는 메타버스 시티 구미 만들기' 조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동북권(경북도·구미·강원도·강릉·대구) 메타버스 허브 개소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이어 산업·문화 등에 메타버스를 입히는 각종 사업에 1조원 정도를 투입하는 메머드급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며 '메타버스 거점 도시 구미'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13일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5G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지역 산업현장에 미래 신기술의 필수 통신 인프라인 5G 특화망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제조산업의 고도화 및 생산성 향상 도모, 메타버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이 실증 사업과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 등 메타버스 관련 신규사업을 위해 올해만 국비 71억원을 확보하며 1천500억원 정도의 국비가 투입되는 다양한 국책사업을 선점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 국책사업인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사업(5천억원)을 유치해 국비·지방비·민자 등 총 9천908억원을 투입, 청년이 몰려드는 '메타버스 선도 도시 구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산업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정 및 집적 거점화 ▷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 혁신사업 추진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 등이다.

시는 이미 지난해 말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하며 메타버스 산업도시 만들기를 위한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운영' 공모 사업으로 200억원을 투입, 구미 스마트커넥트센터에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해 메타버스 5G망 기반 실증 지원,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운영, 인재양성 등을 한다.

또 산업·문화 분야 메타버스 혁신사업은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 사업(113억원)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650억원)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3천600억원) 등이다.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은 폐공장을 활용한 한류 문화 전략기지, 공연장, 팬덤 몰,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구축해 청년이 몰려드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래 경제와 사회 혁신을 이끌 신산업인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에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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