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모델링 나서는 대구 공연장…"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요"

달서아트센터, 잔향 가변 장치 설치
봉산문화회관, 음향시스템 및 객석의자 교체
수성아트피아, 공연장에 최신형 디지털 시설로 교체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달서아트센터 제공

대구의 구(區) 공연장들의 리모델링이 잇따르고 있다.

달서아트센터는 2018년 전면 리모델링 이후 5년 만에 대대적으로 공연장 새 단장에 나선다.

7월부터 2개월간 청룡홀에 '잔향 가변 장치 설치' 공사가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5억원으로, 달서아트센터는 연초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뒀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음향 장치는 '뉴욕 버팔로 시미넬리 리사이틀 홀', '일본 도쿄 야마하 홀'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들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이다. 자연스러운 음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잔향과 볼륨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극장 백 스테이지에도 변화가 있다. 약 2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청룡홀 개인 분장실 2곳을 추가하는 공사가 다음달 초 마무리된다.

전시 공간인 달서 갤러리도 약 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4월부터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갤러리 천장 개방과 노후화된 바닥과 벽면을 전면 보수해 현대 미술 전시 트렌드에 적합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달서 갤러리가 완공된 직후에는 '달서아트페스티벌'도 개최된다.

봉산문화회관은 가온홀과 스페이스라온 공연장 모두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가온홀은 지난 2004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5월부터 ▷상부 무대 시설 ▷무대 구동 시스템 ▷무대 공간 등을 전면 개선 및 교체하고 있다. 또 노후된 음향 콘솔 시스템도 교체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0억원 정도를 들여 8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라온도 음향 시스템, 객석 의자 교체가 4월 말까지 진행된다. 다만, 객석 수는 기존의 90석에서 80석으로 줄어든다.

지난 2007년 개관한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개관 15년을 맞아 무학홀과 용지홀 공연장 등 건물 전반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무대 시설, 내부 공간 노후화와 낮은 에너지 효율로 인해 이용객 불편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아트피아는 2018년 리모델링 컨설팅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지난해 초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국비 4억원, 시비 35억원을 포함한 약 100억원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노후된 무대 기계, 조명, 음향 시설을 최신형 디지털 시설로 전면 교체하고 로비, 전시실 등 전체적인 내부 공간도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쾌적한 공연 환경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작업도 함께 한다. 공간별 구분 가동이 불가능했던 냉·난방 설비의 공조 구역을 분리하고, 단열을 대폭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실용적인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수성아트피아는 4월 말 모든 공사를 완료한 뒤 5월 1일에 재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투시도.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투시도. 수성아트피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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