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학생·교사, 누구나 특허권자 될 수 있어

지난 2018년부터 추진… 98건의 특허출원
24건 특허등록, 1건 등록대기, 73건 심사 중
올해부터 교사 대상 특허등록 지원 확대

경북도교육청 안동발명교육센터 발명특허와 전자출원 특별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 안동발명교육센터 발명특허와 전자출원 특별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학생과 교사는 누구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특허권자가 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안동학교교육지원센터와 포항발명교육센터, 구미발명교육센터(2021년 지정) 등 3곳을 학생발명 특허출원 거점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사장되는 것이 아닌 실제 시제품으로 등록되고 그 권리가 학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변리사와 연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최근까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한 특허출원은 98건이 나왔다. 이 중 24건은 특허등록이 완료됐고 1건이 등록 대기, 73건은 현재 심사 중이다.

특허등록된 아이디어 중에는 한 번에 쉽게 붓을 교체해주는 장치와 채광 조절이 가능한 비상 대피 난간, 머리 보호 기능을 갖춘 신발 주머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심사 대기 중인 아이디어 중에도 애완동물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쿨링하우스와 전동으로 안경을 닦아주는 클리너, 발로 여는 도어 잠금장치 등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집합돼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3월 정식 개관한 경주 발명체험교육관을 중심으로 올해부터는 특허등록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교사들의 아이디어도 특허출원과 등록을 지원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미래사회는 학생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적 요구에 맞춰 학생들이 특허출원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체화해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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