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상북도는 14일 경주시 안강읍의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향우(독립운동가 이규성 후손) 씨 집에서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사업) 현판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이도형 경북도 사회복지과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배분사업으로, 전국 최다 독립유공자(전국 1만7천664명 중 2천446명, 14%)를 배출한 경북도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을 개보수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물하는 것이다.
재원은 경상북도 출향민과 도민들 성금을 통해 마련한다.
과거 이 씨 집은 단열에 취약하고 결로가 발생하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이번 사업으로 창호 공사, 화장실 및 주방 리모델링, 도배와 장판 교체 등을 거쳐 새로운 공간으로 개선됐다.
경북도는 지난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한국해비타트, 경북청년봉사단, 광복회 등과 MOU를 맺고 독립유공자 후손 노후주택을 고쳐 왔다. 같은 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에 동참했다.
도는 지난해까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 대상(18가구)을 포함해 모두 35가구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1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독립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고 우리 모두가 독립유공자들께 많은 빚을 진 셈"이라며 "후손에 대한 보훈관련 정책, 사업들을 확대해 국가유공자와 가족들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전국 최다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경상북도에 뜻깊은 사업을 전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모금회는 도민들의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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