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전지훈련과 올해 첫 대회를 마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우상혁은 13일 오전 1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출국해 2023시즌 준비에 나선 우상혁은 유럽 훈련을 거쳐 이달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우상혁은 "새해 첫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2위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으나 좋은 출발을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뛰어보니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런 높이에 도전할 수 있고 넘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월드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2023년도 세계랭킹 1위로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최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불참하면서 우상혁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가 2m28을 넘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상혁은 2위로 밀렸다.
비록 올해 첫 대회에선 2위를 거뒀지만, 우상혁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진짜 목표'인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조준하는 그는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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