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빠른 배달원의 기지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퀵배달을 하고 있던 강순호 씨는 낯선 주문을 받았다. 해가 떠있는 낮이었지만 그에게 삼겹살 200g과 함께 소주와 번개탄 주문이 들어왔던 것이다.
배달을 묵묵하게 수행하려던 그였지만 주문자 A씨의 안색이 좋지 않자 이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강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제주소방대 구조대가 A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강제로 문을 열고나니 번개탄 가스중독으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제주소방서는 A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는 건강에 지장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강순호 씨의 신고와 제주소방의 응급처치,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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