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의겸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작전에 어줍잖은 변론 말라"

"대통령실이 나서 김 여사 변론해"

김의겸, 김건희. 연합뉴스
김의겸, 김건희. 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작전에 어줍잖은 변론보다는 검찰수사를 촉구하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에 등장하는 김건희 여사를 감추기 위해, 대통령실이 나서서 김건희 여사의 변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도 거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실은 범죄사실 본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고 했다"며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구체적 범죄사실을 적시하면서 작전세력들의 시세조종 행위가 2010년 1월, 김건희 여사 명의의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한 매수로 시작됐다는 것을 매우 구체적으로 분초까지 밝히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김 여사는 모두 37번,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도 27번이나 언급하면서 법원은 김건희-최은순의 계좌가 모두 시세조종에 이용됐다고 적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5일간 매도하고 3일간 매수한 것이 전부'라면서 무고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들은 단 한 종목을 '5일간 매도, 3일간 매수' 방식으로 48차례나 통정거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오히려, 이러한 방식의 거래를 두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도 한다"며 "야당 대표는 사실 확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3차례나 소환하고 단 하루 동안 180여 명의 검사,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 작전을 펼쳤지만, 여사님의 작전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 조사도, 수사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억지주장으로 야당과 언론에 어깃장 놓지 말고 당당하다면 여사님의 작전에 대해 납득 가능한 설명과 성실한 검찰수사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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