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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전문의 4명, 3월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진료 시작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 호흡기내과 1명 등 전문의 4명 근무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이 지난해 12월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매일신문 DB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이 지난해 12월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매일신문 DB

대구의료원은 3월부터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추진 전략에 따라 경북대병원으로부터 전문의를 지원받아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대구시와 경북대병원 간 체결한 '필수의료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경북대병원 소속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 ▷호흡기 내과 1명 등 총 4명의 전문의가 대구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신경외과 전문의 충원으로 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게 되면서 대구의료원에서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진료·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대구의료원은 지난달부터 간호사 3명을 경북대병원에 파견해 관련 교육을 실시했고, 이달까지 디지털혈관조영촬영장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정형외과 전문의 충원으로 기존에 잘 이루어지지 않던 인공관절, 고관절 치환술 등 근골격계 수술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4년까지 경북대병원의 내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모두 32명의 전문의를 충원, 현재 36명인 전문의를 68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추후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피부과, 호흡기 내과 등 기존에 부족했던 진료 과목 전문의도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원받게 된다.

이 밖에 대구의료원은 경북대병원과 전문의 상시 채용 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의료원에 파견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한 상황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경북대병원 전문의 충원과 더불어 의료원 스스로 응급환자 입원율 달성, 자살 시도자 24시간 응급입원 구축, 달구벌건강주치의사업 확대 등 공공의료 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의료진 충원으로 진료역량을 한 층 더 강화하고, 건실한 경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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