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최근 1심 선고를 받은 같은 당 윤미향 국회의원을 향해 '릴레이 사과'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윤미향 의원이 아니라, 윤미향 의원의 행태로 인해 상처받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이자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의원은 지난 10일 나온 1심 선고에서 업무상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기부금품법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가 "의심해서 미안하다", 김두관 의원이 "검찰과 언론이 범죄자다", 우원식 의원이 "이제는 당이 지켜주자"는 취지로 윤미향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이를 두고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5일 낮 논평을 내고 "상식은 없고, 정파적 동지 의식으로 똘똘 뭉친 민주당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도 함께 가리켜 "가재는 게 편이라고, 역시 범죄 혐의자를 대표로 모시는 더불어방탄당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이나 파렴치함으로 볼 때 윤미향 의원에게 내려진 판결은 아쉽다. 판결문에 검찰의 입증 부족이 명시된 만큼 제대로 된 수사로 범죄 혐의가 밝혀지고 이에 부합하는 마땅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향후 검찰이 항소하며 이어질 2심(항소심) 재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앞서 윤미향 의원도 일부 유죄 선고에 대해 항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논평에서는 "조국 수호를 통해 나라를 쪼개놓은 것도 모자라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이재명 대표 결사옹위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에는 범죄를 옹호하는 나쁜 DNA가 존재한다. 어떠한 범죄도 거대 의석으로 가리고 숨길 수 있다는 방자한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이다. 마치 옥죄어오는 이재명 대표 발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예행연습 같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본인들이 저지른 범죄를 반성하고 국민들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윤미향 의원이 아니라, 윤미향 의원의 행태로 인해 상처받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이자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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