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까지 부킹 특수를 내렸던 골프장들이 겨울 비수기에 그린피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1부 티는 날씨가 추운 탓에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텅텅 비는 수준이다. 파격적인 할인가 유혹에도 부킹 문의조차 오지 않는다.
경남이지만 대구권 한 골프장은 다음주 1부 오전 8시 이전의 경우 그린피 4만9천원에 라운딩 전 아침식사까지 제공한다. 2부 역시 그린피 5만9천원으로 지난해 가을 대비 3분의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주말도 그린피는 7만9천원.
대구 인근 역시 마찬가지다. 각종 골프 부킹 사이트에는 1인 그린피 5만원 안팎의 특별 할인상품을 쉽잖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중제 골프장들은 평균적으로 1부 6~8만만원, 2부 8~10만원의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일부 골프장들은 조식 제공 뿐 아니라 두부, 김치전, 붕어빵 등 무료 간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부킹 경쟁 속에 공급자(골프장) 횡포(가격, 서비스 등)에 당해야만 했던 시기를 생각하면 수요자(내장객)들이 칼자루를 쥔 셈이다. 해외골프 재개, 경기불황 속 젊은 층 골프이탈 등을 고려하면 봄 시즌 공급자의 횡포는 분명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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