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예산실 간부들이 16일 대구경북을 찾아 지역 현안 사업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편성하기 전에 주요 재정 투자 현장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김완섭 예산실장은 이날 미래차 부품 생산기업 전환의 대표주자인 ㈜경창산업의 전동화공장을 방문해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기봉 ㈜경창산업 부회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큰 전환기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모터산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대구시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모빌리티 모터 혁신 기술 육성 사업 ▷UAM 지역 시범 사업지 인프라 구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공공 이음5G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등에 대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정부는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과 저출산 극복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대구시가 추진 중인 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재부는 경북 농업 대전환사업의 핵심인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농을 기르고 스마트팜 기자재를 연구·실증해 농업인-기업-연구기관 간 시너지를 내는 거점이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 실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현황을 듣고서 ICT기술을 활용한 환경제어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활성화와 기존 농부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진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재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2023년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국비 현안사업에 대해 국비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설계 및 착공, 문경~김천철도 공사착공을 위한 국비 지원 등 지역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 요청이 주를 이뤘다.
김 실장은 "지역 실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들어 맞춤형 예산을 편성하고자 오늘 현장 방문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실에 맞는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김 실장에게 감사하며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라는 도정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아낌없는 국비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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