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튀르키예 또 규모 5.2 지진…"주민들 비명 지르며 뛰쳐나와"

진원 깊이 10㎞…"건물 추가 붕괴"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 옆에서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 옆에서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진이 할퀸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 16일(현지시간) 또다시 규모 5.2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47분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러시아 수프트니크통신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을 인용해 이번 지진의 규모를 5.1로 보도했다. 수푸트니크에 따르면, 앞서 열흘 전 대지진의 피해로 손상됐던 건물 일부가 이번 여진으로 추가 붕괴했다.

독일 DPA통신은 시리아 지질학 분석센터를 인용해 지진의 규모를 5.4로 분석하기도 했다. 통신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지진 발생 열흘째인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길거리에 건물 잔해에서 끌어낸 시신들이 놓여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튀르키예를 덮친 강진으로 지금까지 4만1천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양국은 현재 묘지난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지진 발생 열흘째인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길거리에 건물 잔해에서 끌어낸 시신들이 놓여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튀르키예를 덮친 강진으로 지금까지 4만1천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양국은 현재 묘지난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4만2천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튀르키예 11개 지역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3만6천187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리아가 전날 발표한 정부 통제 지역과 반군 지역의 합계 사망자 5천814명을 더하면 강진으로 인한 양국 사망자는 4만2천명에 이른다.

시리아는 전날 이후 사망자 집계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어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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