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위기 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봄철 산불 대응 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감소해 1만 명대를 유지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현재 주 62회인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추가 증편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도착 공항 일원화 등 이달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봄철 산불 위험과 관련해 관계 기관의 대응 강화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봄 경북 울진 산불은 국지적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강원도 삼척으로까지 번지는 대형산불로 확산돼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정부에서는 한층 더 경각심을 갖고 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산림지역 소각 금지, 드론·무인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 위험지역 입산 통제 등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입산객과 지역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해 진화 인력과 장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헬기 진화 등 빈틈없는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