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의 귀환이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의 필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에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나선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미국)에 5타나 뒤졌지만 오랜 필드 공백과 48세라는 나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생각하면 기대보다 훨씬 잘한 경기라는 평가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7개월 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작년 12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이틀짜리 대회였고 카드를 타고 라운드를 돌았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샷을 더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는 우즈는 이날 비거리 323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선보였다.
드라이버로 때린 볼 스피드가 시속 180마일에 육박해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인기 역시 여전했다.
이날 우즈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든 관중들은 우즈가 티샷을 하러 나타나자 '타이거'를 연호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27위에 올랐다. 함께 경기한 매킬로이가 공동 7위(4언더파), 토마스는 공동 14위(3언더파)였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와 신기의 쇼트 게임을 보여준 키스 미첼(미국)이 공동 선두(7언더파)에 올랐고 욘 람(스페인)이 3위(6언더파)였다.
임성재가 우즈와 나란히 공동 27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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