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대학 생활·전공 만족도가 가장 높으며 성적도 뛰어나다는 분석이 17일 나왔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교육부의 '2022년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가톨릭대, 국민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인하대 등 5개 대학은 '전형별 학업성취도 및 적응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5개 대학 연구팀은 2018∼2022학년도 학사 자료와 2021∼2022학년도 신입생 설문 조사 자료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정시 전형 출신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위는 학생부 종합 전형 출신으로 조사됐다. 2위는 학생부 교과, 3위는 논술이었고 최하위는 정시 전형 출신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 전형 출신 학생들은 대학 생활 만족도, 전공 생활 만족도, 장학금 수혜율 등 항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진로 계획도 가장 구체적이며 제적률, 전과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충족해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의외로 대학 생활 및 전공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학생부 교과 출신은 전과율도 가장 높았고, 입학 후 학업 수행에서도 가장 많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시 전형 출신들은 성적이 가장 낮고 제적률이 가장 높았다. 전과율은 학생부 교과 전형 출신 다음으로 높았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진로진학부장은 "아무래도 정시 출신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보단 성적대에 맞춰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큰데, 입학 후 막상 자신의 적성과 전공이 맞지 않아 방황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반면, 일찍이 진로 탐색을 시작해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찾고, 이에 맞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여러가지 준비를 해온 학생부 종합 전형 출신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다. 그렇다 보니 학업에 대한 열의도 강해 좋은 성적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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