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중순 한미 연합훈련…국방부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훈련에 북한 군사 위협 더 커질듯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역술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설'과 관련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17일 "한미가 내달 중순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고,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올해를 '핵무력·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의 해'로 정해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에 따르면 군은 '2023 FS' 한미 연합연습의 경우 내달 중순 1·2부 구분 없이 11일간 연속으로 지휘관과 참모의 계획수립 및 결심절차 전 과정을 완전성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특이 동향과 수사적 위협 등 고강도 핵 위협을 반영하고 북한 예비전력의 실질적 위협을 반영해 실전적 시나리오를 적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북한 핵·미사일 특이동향과 수사적 위협 강화 등 고강도 핵 위협 묘사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을 적용한 북한 예비전력의 실질적 위협 반영 ▷작전환경의 마찰요소(보급, 유류, 수송, 장비) 등 실전적 연습환경을 조성해 시행된다.

연습 기간에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 및 범위를 확대하고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집중적으로 한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고려해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독수리연습이 사실상 5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 군사 동향과 관련, 영변 원자로 등 주요 핵시설을 정상 가동해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고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며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과 FS 연습, 전략자산 전개 등을 계기로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고, 이를 빌미로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상존한다고 보고했다.

특히 올해를 '핵무력·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의 해'로 정하고 핵전력의 양적·기술적 고도화에 집중하고, 정치적 판단에 따른 7차 핵실험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군사정찰 위성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에 나서고 다양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국방부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대남 강경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고,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 '전쟁준비태세' 완비 등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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