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여정 "바보들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싸일 서울 겨냥은 없을 것"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북한이 이튿날인 19일 담화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월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을 비난한 이후 23일 만에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담화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싸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며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조선 반도 지역 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UN 안보리 이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시켜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고약한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되며 그것이 헛된 노력임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노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 확장억지, 련합방위태세(연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것들이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로골화하고있는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남조선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척, 삐칠데 안삐칠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것이 좋을 것"이라며 "위임에 따라 끝으로 경고한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은 북한 ICBM 운용부대 가운데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고각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대정점고도 5천768.5km까지 상승해 거리 989km를 4천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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