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영석 상주시장 "사통팔달 군사적 여건 으뜸…군부대 이전 최적지"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시동
SK 이차전지 공장 1조원 투자 이어 200만㎡ 신규 산단 조성 협약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상주시 제공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상주시 제공

강영석 상주시장은 2020년 상주시장 재선거에서 세 번의 시장 도전 끝에 역대 최고 득표율(73%)로 당선됐고 지난해 역시 68%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시장이 되기전 20년간 국회의원 보좌관과 두 차례의 경북도의원 경험도 있는 유능한 상주 지도자다. 강직한 리더십과 청렴성, 성실성을 바탕으로 상주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잘 모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시의 핵심 목표와 포부를 밝혀달라.

▶상주를 경상도에서 다시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 조선 초기 경상감영이 있던 상주는 전국 8대 고장 중 하나였지만 역사의 무게에 눌리고 산업화 속도에 지쳐 있다.

먼저 상주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상주시청 공직 사회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주의 미래는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느냐에 따라 분명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 변신을 통해 지방소멸에 전투적으로 맞서 상주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대기업 SK의 이차전지소재 공장을 집중 유치하는 쾌거가 있었다.

▶지난 2021년 SK머티리얼즈그룹14가 청리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을 위해 1조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최근에는 SK에코플랜트가 2030년 준공 목표로 200만㎡ 규모의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SK 관련 기업과 협력사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투자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어 상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이 지난 2021년 12월 16일 청와대 광장에서 문경~상주~김천 고속철도 연결을 촉구하는 상소문 형식의 건의서를 엎드려 낭독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강영석 상주시장이 지난 2021년 12월 16일 청와대 광장에서 문경~상주~김천 고속철도 연결을 촉구하는 상소문 형식의 건의서를 엎드려 낭독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사업 예타 통과에 고생이 많으셨는데.

▶지난해 11월 28일 지역의 염원이었던 문경~상주~김천 구간 고속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KTX 시대 개막과 함께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상주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역이지만 고속철도의 부재는 유일한 약점이었다.

국토의 허리가 끊긴 고속철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시민들과 함께 강력하게 주장했다.

청와대 앞에 멍석을 깔고 직접 상소문을 올리기도 했다. 적립한 1천억원의 재정안정화 기금을 바탕으로 역세권 개발 등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농산물 유통을 현대적 개념에서 최첨단으로 하기 위한 공간과 시설을 만들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비한 용지와 주거부지 등을 준비하는 것이다.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상주시 제공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 상주시 제공

-대구 군부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대구 군부대 이전은 공기업과 기업체 이전과는 다르다. 국가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군사전략적 요충지여야 하며. 이를 제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구에서 이전하려는 부대들의 임무는 후방지역 작전을 총괄하고 병력을 양성하고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특성과 임무에 상주가 갖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를 가까이서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은 국가안보상 매우 효율적이다. 이런 연유에서 육군2군단과 무적 쌍용부대도 상주에서 창설됐던 것이다.

군부대가 공기업이나 기업체 이전처럼 대구 군부대 가족들의 편의성을 더 고려해 대구와 가까운 경쟁지로 이전한다는 것은 국가안보상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많은 군사전문가들도 지적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상주가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자신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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