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우리를 위협한 것과 관련해 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현 정세 악화의 원인과 책임이 자신들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오히려 우리와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최근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도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도발과 위협을 지속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 더욱 심화될 뿐이라는 점을 재차 경고한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대튝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초대형 방사포'(KN-25) 1발 발사 이후 48일 만이며, ICBM 발사로는 지난해 11월 18일 '화성-17형' 발사 이후 3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 다음 날인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미사일이 화성-15형(KN-22) 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이른바 '강대강 선대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 명령에 따라 당일 불시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을 두고 "사전계획없이 2월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선반도 지역에 조성된 군사적 환경에 대비하여 전략적 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사일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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