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라파 베니테즈 전 에버튼 감독이 논의됐다는 사실이 감독 본인 입에서 나왔다.
베니테즈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 채널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 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발렌시아-리버풀을 걸쳐서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우승하는 등 2천년대부터 축구계를 대표하는 명감독으로 꼽힌다.
이후 첼시나 나폴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베니테즈 감독은 2019년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다롄 프로에 부임하면서 아시아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2021년 에버튼에 부임했지만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경질된 뒤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베니테즈 감독은 "유럽에 머물고 싶다. 특히 세계 최고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남고 싶다"라면서 "그래도 해외에서 많은 제안이 왔다. "한국-중국-멕시코서 감독직 오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함께 베니테즈 감독이 언급한 멕시코의 경우 최근 디에고 코카 감독을 선임했다. 중국은 리 샤오펑 감독이 연이은 뇌물 스캔들로 위기에 빠졌지만 구체적인으로 감독 선임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 위원장을 선임해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 모색에 나선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다.
대표팀 감독으로 가능성을 언급한 베니테스 감독은 "나와 함께 할 프로젝트를 원한다. 특히 짧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를 원한다"라면서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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