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후 6개월~만 4세 영유아 코로나 예약접종 오늘부터…장애 환자 등 적극 권고

면역억제제 치료 중인 경우, 장기이식한 경우 등 고위험군 해당

지난 12일 서울의 한 병원에 영유아 백신 접종 관련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의 한 병원에 영유아 백신 접종 관련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생후 6개월에서 만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약 접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한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며 "접종은 각 8주(56일) 간격으로 3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에 연락해 명단에 등록한 후 당일에 맞을 수 있는 당일 접종은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이다.

접종에는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되며, 고위험군 영유아는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다른 국가예방접종과 동시에 맞는 것도 가능하며,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의료기관에 동행해야 한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위험군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인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환자,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 감염 등 심각한 면역 저하자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을 앓는 경우 ▷중증뇌성마비, 다운증후군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를 가진 경우 등이 해당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당일 접종을 받은 영유아는 전국에서 60명이며, 예약 건수는 1천163명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영유아는 소아·청소년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접종을 통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영유아 접종에 사용되는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검증된 만큼 고위험군 영유아는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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