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 부상자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5년 간 추가 연장되고, 2·18안전문화재단의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와 관련해 "지하철 참사는 대구시민 모두의 아픈 기억이다. 그러나 지나간 상처를 정쟁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면서 "정당한 유족의 정당한 요구는 언제든지 수용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참사 부상자 의료 지원을 5년 간 추가 연장하고 국민성금 관리 실태 조사 및 시민안전의식 고취 등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까지 시행되는 '대구 지하철화재 사고 부상자 의료지원 조례'는 5년 더 늘어난 2029년 10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아울러 홍 시장은 '2.18 안전문화재단'이 목적대로 운영되는지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안전 교육 권고, 2.18추모 사업 등 재단이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사회적 참사를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정쟁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서민 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교육비 부담 줄이는 게 목적이다.
시는 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기준 중위 소득 80% 이하의 저소득가구 중·고교생 2만6천여명에게 1인 당 20만원의 교육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바우처는 지역 및 온라인 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물가 상승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대중교통과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등의 공공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 지원 시책을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실·국별 업무 추진에 있어 철저를 기하되, 현장 대처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미래 상황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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