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를 영천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한 중요한 한해로 보고 있다.
무소속 재선 시장으로 추진해 온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서다.
그는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급 등급이자 경북도내 유일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며 "분열과 대결로 표출돼 온 시민 의식이 단결과 화합으로 바뀌고 행정 신뢰도도 높아지며 '영천에 희망이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고 전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의 원년이 될 것이란 이유는.
▶올해 영천시 신년 화두는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뜻의 적토성산(積土成山)이다. 주요 현안 사업들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의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3월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현지실사를 시작으로 1년간 경제성 평가, 정책성 분석 등의 종합평가 진행된다. 최종 통과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2029년에는 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이뤄내겠다.
지역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기업 화신의 800억원대 투자는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화신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국내 복귀 1호 기업으로 올 연말까지 생산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2026년 개장하는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순항중인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금호~하양 간 6차로 확장 ▷금호·대창·도남·고경산업단지 조성 등은 영천의 위상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최대 현안인 대구 군부대 유치에 시민들 의지가 상당한데.
▶그렇다. 영천은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 6·25 영천대첩 등에서 보여지듯 호국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또 육군3사관학교, 제2탄약창 등 군부대 시설을 걸림돌로 생각하지 않고 상생 발전하는 길을 택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군 프랜들리 도시라고 자부한다.
군부대가 유치되면 인구 유입과 신도시 형성은 물론 국책사업에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식으로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유치를 원하고 있다.
임고면 매호공단 뒤편 1천190여만㎡(360만평)의 유치 부지 역시 민간시설이 적고 잘 갖춰진 육상 교통망과 포항·울산항 등 해상 보급로와도 가까워 군 작전상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오는 3월 국방부와 대구시간 군부대 이전 협약이 체결되면 100여 명의 민간추진위원회와 함께 대내외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민경제 및 농업·농촌 활성화 방안은.
▶난방비 폭탄과 유가 인상 등으로 시름하는 저소득층과 농업인을 위해 경북 최초로 자체 예산 23억원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또 900억원 규모의 영천사랑상품권 발행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등도 확대 지원할 것이다.
농축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 및 축산농가를 위해선 3월부터 '미나리+와인+소·돼지고기'와 같은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소비촉진 행사도 수시로 여는 등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 경북 1호 마늘공판장도 7월 개장해 도농상생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좌고우면(左顧右眄) 않고 민선 8기 목표인 '시민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시정 실현에만 전념하겠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