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나온 김기현 후보의 '바이든·날리면' 질문을 '명확한 자책골'이라고 평가했다.
천 후보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요새 전략적인 사고를 못하시는 것인가, 왜 이렇게 여유가 없으신가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바이든'이라고 답할 것이 이미 명확해서 또 물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자신이 '날리면' 후보라는 것을 어필하시려는 취지인 것 같은데 이것은 당원들 중 '날리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 이슈가 다시 나오는 것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다. 큰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계시는 수많은 분들도 이 이슈가 재점화되는 것을 불편해하실 것 같다"며 "김 후보가 어제 토론회 끝나고 전화를 받으셨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의 김기현 후보 공세에 대해서는 "두 분이 사석에서도 굉장히 냉랭하다. 저나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를 공격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약간 황 후보를 '왜 이러시나, 왜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황 후보가 '매드 무비'를 찍기는 하셨는데 이게 과연 득표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재미도 있고 시원하기도 하고 김 후보 표가 빠지게 할 것 같은데, 그게 황 후보 득표로 연결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황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선 투표 이전의 단일화는 거의 물 건너갔고, 단일화를 하더라도 표가 얼마나 갈 거냐"라며 "제 입장에서는 두 분 걱정 안 하고 안철수 후보만 확실하게 제치면 된다고 타깃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독자적으로 과반을 갖고 있다고 보지 않고, 천하람과 안철수 표를 합치면 김 후보 표랑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결국 결선으로 갔을 때, 특히 제가 올라갈 경우 컨벤션 효과나 시너지가 나오면 김 후보가 굉장히 긴장해야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결선에 진출할 경우) 저는 60% 득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비윤이냐 반윤이냐 친윤이냐 이런 식인데, 저와 김 후보가 결선에서 붙으면 미래냐 과거냐, 혁신이냐 구태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권영세 "美 민감국가 지정, 이재명 국정장악 탓…탄핵 악용 막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