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입주민이 '실내 흡연' 자제를 부탁하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술을 받고 돌아온 16개월 아이가 집 안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아이 건강상 문제로 실내 금연을 당부하는 사연이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 글'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노트에 자필로 적은 글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이 글을 적기 전 수십번 고민하다가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몇 자 적어본다"고 시작했다.
작성자는 "늦은 나이에 결혼 후 어렵게 얻은 저의 소중한 아이가 선천성 질병으로, 서울 큰 병원에서 10시간 넘게 어려운 수술 후 오늘에야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안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일부 입주민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실내 흡연은 제발 삼가 달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어려우신 것 잘 안다. 다만 이번 한 달 만이라도 실내 흡연, 복도 흡연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16개월 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 호소문을 본 네티즌들은 "실내에서도 담배를 안 피우는 게 당연한데, 이런 편지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 "실내 흡연은 너무나 이기적인 행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