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는 올해는 달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후부터는 자신감도 한층 높아졌고, 직원과 군민에 대한 이해와 대면의 폭도 부쩍 넓히는 모습이다. 초선 단체장이 펼칠 신선한 정책과 칠곡군 발전에 대한 군민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칠곡할매글꼴 주인공들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는데.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할머니가 수없이 연습한 끝에 탄생한 글씨체다. 윤 대통령의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용산 대통령실과 경북도청에서 칠곡할매글꼴 전시회가 열렸다. 3월에는 제주도에서 전이수 작가와 함께 '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도 열린다. 칠곡할매글꼴을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농산물 포장지를 제작하고, 칠곡할매거리를 조성하는 등 칠곡군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주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데.
▶차 안에서는 지나치지만, 자전거를 타면 볼 수 있는 것이 많다. 또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다. 생활 속 불편을 찾고 군민과 이야기하는데 자전거 만한 게 없어 쭉 이어갈 작정이다. 올해는 준비해온 계획들을 본격 추진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칠곡군은 구미와 대구 사이에 있으면서 뚜렷한 문화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5년간 해마다 30억원을 투자해 지역 문화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되도록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우량기업 유치에도 집중하겠다.
-대구 군부대 유치가 현안이다.
▶아직 국방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신속히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최초 계획과는 달리 대구 군부대 이전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지역민의 열기는 매우 뜨겁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유치전이 본격 전개되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역사성과 지리적 장점, 군 장병에게 제공할 도시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구체적 계획은 영업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
-단체장들이 교육 관련 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다.
▶미래를 위해서는 도로 건설보다 교육 투자가 현명한 일이고, 지역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이며, 도시 경쟁력의 중요 요소다.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성장의 지렛대로 만들겠다.
칠곡군은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미래교육지구에 선정됐다. 앞으로 4년간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방과 후 아이 돌봄에 대한 부담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 대구시와 인접한 지천·동명면의 학군을 조정하고 과학·영어 중점중학교 지정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처음 낙동강대축전 일부를 도심서 열었다.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 지난해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의 축제 공간을 처음으로 왜관 원도심에서 열었다. 축제 프로그램으로 축제기간 동안 왜관시장은 개설 이후 역대 최다 인파가 방문했고 칠곡의 맛과 멋을 알렸다.
축제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축제 본연의 의미는 살리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원도심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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