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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오직 이재명 이재명…지지도 상승 어렵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에서 '만약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한데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만 매몰돼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과 민주당의 하락에 대한 少考(소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 지지도 상승은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그동안 전념하셨던 두 가지, 즉 야당탄압 이재명 죽이기, 전당대회 개입 김기현 살리기는 중단하시고 협치와 민생경제 외교안보 대북 문제에 집중하시면 국민의 지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대해 "은행 및 금융권 과다 이익 지적,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 민생 문제 제기, 그리고 노조, 연금, 교육 3대 개혁 필요성 제기, 또 북한의 연이는 도발에 강경 대응 발언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윤심, 이준석과 천하람 돌풍, 김기현 땅투기, 안철수 색깔론 등이 뒤섞여 있지만 언론 집중보도로 흥행(?)에는 성공했다. 그라나 진짜 문제는 전대가 끝나면 더욱 혼잡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검찰리스크, 언론의 관련 보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늪에 빠져있다. 국민께 민주당은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도 일하는 실사구시의 DJ 민주당이라기보다는 싸움만하고 대통령 발목 잡기만 하는 당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의 3대 개혁을 현실적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직 당면 문제인 이재명 이재명에만 머물러 있다"며 "지금 민주당은 한손에는 검찰 리스크 또 한손에는 개혁 민생을 들고서 투쟁하며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지도 상승은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권 전체를 향해서도 "이럴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 특히 서민은 더 어렵다. 소주 한병 6천이라니 어떻게 사냐. 대통령 여야가 용산 대통령실, 여의도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협치하면서 민생경제, 국방 안보 외교 대북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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