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철호 영남대 LINC 3.0 사업단장 "성과 우수한 링크…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 기대"

다음 달 2차년도 전국 LINC3.0 사업단 협의회장 취임
"링크 지원 방안 교육부, 지자체와 협의할 것"

배철호 영남대 LINC3.0 사업단장(기계공학부 교수).
배철호 영남대 LINC3.0 사업단장(기계공학부 교수).

교육부의 링크(LINC) 3.0 사업은 대학의 산학연협력 활동을 돕는 재정지원 사업으로,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형 국책 재정지원 사업이다.

링크 사업은 2012~2016년 1단계, 2017∼2021년 2단계를 거쳐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3단계가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라이즈(RISE)를 꺼내들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대학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골자이다. 이에 따라 내후년인 2025년부터는 링크 사업을 비롯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등 모든 산학협력 재정지원사업이 라이즈 사업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배철호 영남대 링크 3.0 사업단장(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다음 달부터 2차년도 전국 링크 3.0 사업단 협의회장을 맡는다. 링크 사업이 라이즈로 통합·재정비가 임박한 결정적인 시기에 회장에 취임하는 것이다.

그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링크 사업이 그간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독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단장은 링크 사업의 특징을 한 마디로 '바텀업'(Bottom-up)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탑다운(Top-down) 방식의 수많은 다른 교육부 사업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각 대학이 주체적으로 학교만의 특·장점을 내세워 산학협력 브랜드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 단장은 "링크 사업은 처음부터 대학이 각자가 잘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그 성과를 다른 대학으로까지 확산시키는 구조이다 보니, 다른 사업과 달리 기본적으로 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출범 후 몇 년이 안 가 사라지곤 하는 사업들이 많은데, 링크 사업은 3단계까지 잘 이어져 오고 있다. 향후 라이즈로 통합된 이후에도 링크가 주도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배 단장은 2차년도 전국 링크 3.0 사업단 협의회장으로 취임하는 대로 그간 링크 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 등을 전문기관을 통해 분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라이즈 사업 내에서 링크 3.0 사업 운영을 위한 최적화된 지원 방안 등을 교육부나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배 단장은 "교육부 지원사업의 대표적 우수사례인 링크 사업이 향후 라이즈 사업에서도 원래의 목적에 부합하고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링크 사업을 통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대학들이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 과정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대학 간 공유 및 협업, 대학과 지역 산업체 간 교류·협업 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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