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 수상자로 설치미술가인 민성홍(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박동준상은 (사)박동준기념사업회가 매일신문과 공동으로 다양한 패션·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패션과 미술 부문으로 나눠 매년 교차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는 갤러리스트이자 소셜 디자이너인 고(故) 박동준 패션디자이너의 문화예술 철학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미술 분야 유망 작가를 선정했다. 지난 16일 심사위원들이 8명의 추천작가를 대상으로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해 민성홍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상용 심사위원장은 "풍부한 작가의 설치 어법이 위원들을 어렵지 않게 설득했다. 그의 조형성은 매우 시각적인 동시에 문학적이기도 하다. 누가 이 두 세계를 이분법으로 분열시켜 놓았던가. 민성홍은 그 분열의 틈새를 쉬이 매운다. 일상사, 지역적 삶에 천착하지만 어느덧 그 사적인 것들이 공적인 의식의 표지자들이 된다. 내용의 밀도를 상실하지 않으면서 형식이 즐거이 유희한다. 이미 보기 드문 성과지만 향후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라고 평했다.
민 작가는 1972년생으로 추계예술대와 샌프란시스코 아트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18년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민 작가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고 박동준 디자이너의 추모일이 있는 11월에 시상식과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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