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대 의과대 설립, '공동 건의문'에 이어 '공동협력 선언'

20일 안동대 등 5개 국립대 보건복지부에 의대정원 증원 등 건의
22일, 안동대·안동시·안동시의회 '의과대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안동대학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22일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안동대학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22일 '국립의과대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립안동대를 비롯해 공주대·목포대·순천대·창원대 등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5개 국립대학 총장들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 및 지역 공익의료 인력 육성 시스템 신설'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총장들은 건의문에 ▷권역별 국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필요한 의대 정원 배정 ▷지역 공익의료 인력육성시스템 구축 ▷지역 공공의료 인력육성에 필요한 의과대 및 부속대학병원 설립의 국가적 지원 등의 요구사항을 담았다.

이번에 전달된 건의문은 지난달 19일 5개 국립대가 개최한 '지역공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권역별 국립대 의과대학 설립 공동포럼'에서 채택했다.

안동대는 공동건의문과 관련해 "경북은 의료자원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보건기관의 단기 경력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에 따라 공공의료인력 양성과 공공병원 확충이 절실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안동대학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22일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안동대학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22일 '국립의과대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한편, 안동대학은 22일 안동시·안동시의회와 함께 '국립의과대학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을 가지고, 안동대학교 의과대 설립을 위한 안동지역 사회의 공동협력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날 선언식에서 3개 기관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 자원을 가진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16만 안동시민의 염원을 담아 안동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아울러 안동과 경북 북부지역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활성화를 위해서도 의료사각지대 소외 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제공과 의사인력 확보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동대는 지난 2020년 7월 의대 설립 학내설명회를 시작으로 '안동대학교 의대추진단'을 구성하고 의대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정책연구와 토론회, 경북지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명운동, 지방 5개대 공동대응 등 의대 유치에 나섰다.

국립안동대 의과대학 특화방향으로는 경북 지역사회 거점 공익의료기반 구축, 고령인구 중증 외상 및 응급환자 지원 전문의료 인력 양성, 백신과 빅데이터, AI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 대응 등이다.

안동대의과대학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에 따라 안동의료원과 협의해 부속병원으로 운영하거나 신축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캠퍼스에는 부속병원 등 메디컬 콤플렉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동대를 비롯해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5개 국립대학 총장들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안동대 제공
안동대를 비롯해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5개 국립대학 총장들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안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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