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입춤 보존회가 무용 '달구범 춤을 잇다'를 25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무대 위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최미나 달구벌 입춤 보존회장과 대구의 젊은 무용가들이 '대구의 춤'을 잇는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선을 보일 故 최희선 선생의 '달구벌 입춤'은 국악의 가(歌)·무(舞)·악(樂) 세 가지 장르를 통틀어 '달구벌'이라는 우리 고장의 이름을 간직한 유일한 작품이다.
故 최희선 선생은 1970년대에 대구 무용가 최초로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겨 대구 무용을 전국에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고, 국립 극장 지도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1990년대부터는 대구 중심의 전통춤 정리·전수 작업을 거치며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달구벌 입춤'이 수록되는 등의 성과를 이룬 대구의 1세대 무용가다.
최미나 달구벌 입춤 보존회장은 "고향인 대구에서 이렇게 뜻 깊고 의미 있는 무대를 펼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으로는 달구벌 입춤(최희선류)이 공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한(수건춤) ▷교방 살풀이(임이조류) ▷살풀이춤(이매방류) ▷참회(수전노) ▷태평무(강선영류)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김성수 동구 팔공문화원장은 "'달구벌 입춤'처럼 대구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소중한 문화를 지키고 보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중구 문화원과 동구 팔공문화원이 후원한다.
관람은 전석 무료. 010-7415-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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