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캐릭터인 '뚜비'가 빠르면 4월에 수성못 관광안내소 '미디어아트'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예산 10억원을 들여 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MOTII) 상부 벽면에 조성한 미디어아트 전광에 수성구 두꺼비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송출하기로 하고 제작 업체와 콘셉트 기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미디어아트 전광판에는 대구의 상징인 수달의 귀엽고 활기찬 모습과 빛과 공간을 활용한 현대적 아트 영상, 대구 주요 관광지가 착시현상 기법인 '아나몰픽'으로 순차적으로 재생되고 있다. 이에 더해 영상 다양화와 수성구 홍보를 위해 구청은 우선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아나몰픽 영상을 추가해 이르면 4월부터 송출할 예정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기존 미디어아트를 구축할 때 제작사와 향후 수성구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추가하기로 사전 협의를 했다. 수성구 캐릭터인 '뚜비'를 활용한 3D 영상 작업을 해보기로 했지만 결과물이 적절하지 않으면 다른 콘텐츠를 활용한 수성구 영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근 미디어아트가 관광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서울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처럼 대구의 미디어아트에도 다양한 영상 기술 시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코엑스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이 송출되면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구축 첫 시작에 나선 수성구청은 뚜비 영상에 이어 추후 아트 콘텐츠 영상 상영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 예술기관 등에서 만든 미디어 콘텐츠가 있다면 수성못 미디어아트에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요량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향후 전광판에 같은 영상이 계속 나오면 시민들이 지겨워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한 추가 콘텐츠 송출 방안을 여러 가지로 구상하고 있다. 다만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유원지이기 때문에 민간 광고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 공공기관이나 예술기관에서 수준있는 미디어아트를 만들어둔 게 있으면 전시를 수성못에서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공모 사업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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