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미래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ABB(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업계에서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가 수성 알파시티의 ABB 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면서 전국 ABB 업체가 대구로 몰려든다.
22일 현재 수성 알파시티에 본사를 이전한 ABB 업체는 모두 8곳이다. 영상, 의료에 걸쳐 다양한 ABB 분야에 종사하는 업체들이 서울·경기, 춘천,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수성 알파시티로 모여든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시가 2030년까지 수성 알파시티에 2조2천억원을 들여 ABB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수성 알파시티가 ABB산업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대구로 향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전문 기업인 '플랫타 익스체인지' 역시 그런 곳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에서 수성 알파시티로 본사를 옮겼다.
플랫타 익스체인지는 '디지털 혁신도시, 대구' 구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역의 언론, 은행, 기업, 학교 등과 협업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지역예술인을 위한 NFT 플랫폼(M2S) 지원사업,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NFT와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ABB 관련 지역 기반 펀딩, 지역대학과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21일 ABB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 계획을 내놓으며 이러한 흐름에 더욱 탄력을 붙이는 모습이다.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등 시가 선정한 민간 운영사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자금 1억원 이상을 먼저 투자하면, 시가 이 가운데 우수기업을 선정해 내년까지 최대 4억5천만원의 매칭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내년까지 2년간 대구에 본사를 두거나 이전 예정인 7년 미만 ABB 분야 창업기업 중 10곳을 선정해 모두 3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선정 기업에 맞춤형 경영상담과 홍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전한 기업이 지역 ABB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지역인재 양성,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사업화 지원 등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ABB 관련 업체가 수성 알파시티라는 새로운 시장에 와서 서비스 모델을 검증할 수도 있고 대구시가 투자를 많이 하는 만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기업도 제도적 지원보다는 대구의 ABB 산업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이전을 결심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대구로 모여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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