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병복 울진군수 "살기 좋고 찾고 싶은 울진 만들겠다"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반드시 유치 미래 먹거리 준비
올해 민간투자 사계절 전천후 오션리조트 개발 착수
산불피해지 1만4천140ha 복원 기본계획 수립 추진

손병복 울진군수
손병복 울진군수

손병복 울진군수는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한울원자력본부장 출신이다. 그는 군정에 기업 마인드를 적용해 울진군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면 울진을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울진 미래 먹거리인데 유치 전략과 전망은.

▶울진은 원전 10기를 보유하게 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지역으로 1만1천500MW의 막대한 발전 설비용량을 가지고 있다. 비송전 전력과 풍부한 공정열을 활용하면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다.

울진은 강원도 시멘트산업, 포항 철강산업, 울산 화학산업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의 중심지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효성, GS건설, 롯데케미칼, SK에코플랜트, 삼성ENG, 현대ENG 등 국내 수소 메인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또 원자력 수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대, 영남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를 통해 국가 전략적으로 울진의 비송전 전력을 값싸게 수소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의 종사자 수는 4천502명으로 예상된다. 건설공사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2천8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28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관련 공공기관, 연구시설 유치를 비롯해 항만, 광역교통망 등 SOC 확충, 비송전 전력을 활용한 첨단산업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수소 수출국으로 도약하고, 울진은 국가 청정수소 대량생산·수출 기지로서 큰 성장이 가능하다.

-관광객 1천만 시대 구체적 실천 방안은.

▶관광객 1천만 실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은 사계절 전천후 오션리조트 개발이다. 올해부터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다.

또 마리나항만과 2025년 준공 예정인 해양치유센터, 요트학교 등을 연계해 해양레저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등 현재 구축된 인프라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자연 위주의 관광에서 미식, 해양레저, 로컬체류 등 프로그램의 다변화 방안을 모색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바다, 숲, 온천이 선사하는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를 가진 울진의 매력을 브랜드화해 '대한민국의 숨, 울진'이라는 새로운 관광 슬로건에 담아 홍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불 발생 1년을 앞두고 이재민 대책 및 산불피해지 복구 방향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재민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상시 방문을 통해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는 이재민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일부와 난방비도 일부 지원했다.

산불피해지 1만4천140ha 중 보호 가치가 있는 산림보호구역, 덕구군립공원, 산양서식지 등 4천240ha는 산림청과 울진군에서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또 생태복원지역을 제외한 9천900ha는 울진군에서 산림복구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수립되는 산림복구 기본계획은 주민과 산림소유자, 전문가 자문,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자연복원과 인공복원으로 구역을 결정하고, 산림의 6대 기능에 맞는 인공 복원(조림)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
손병복 울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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