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가상인물로 구현한 'AI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도입한다.
경북도는 지난 21일 간부회의에서 'AI 도지사' 영상메시지를 시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AI 도지사는 '디지털 대전환' 관련 정부 시책을 지방이 선도한다는 목표로 경북도가 도입하는 핵심 시책의 하나다.
과거에는 도지사가 부득이 도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도청 내에서 도지사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축사·인사말 등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제공해 왔다.
이마저도 도지사 출장 등 여러 이유로 제작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 도정 운영 철학과 현안을 알리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이번 도입한 AI 도지사를 활용하면 '도지사 출연 영상메시지'와 'AI 도지사 영상메시지'를 병행할 수 있어 도정 전 분야에 때맞춰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영상메시지 제작에 드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절약하는 시간만큼 도지사는 주요 현안 처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AI 도지사는 딥러닝(컴퓨터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으로 미리 학습한 이 지사 열굴과 목소리, 표정을 바탕으로 한다.
영상 제작 시 상황에 맞는 대사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이를 발언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시책 현안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도정 운영 공감대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는 AI 도지사를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 도정을 홍보할 계획이다.
시연을 본 이 지사는 "AI가 행정 업무를 분담할 수 있도록 도정 운영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라. AI 도지사를 활용해 나부터 업무를 나눌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며 "인공지능 플랫폼 '챗 GTP'를 도정에 활용할 방안을 찾고자 전담조직을 꾸려 적극 대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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