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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도 조기 폐차 지원

올해 대구시 노후경유차 5천500대…5등급은 300만~4천만원 지원
화물차·어린이통학차량 LPG차로 교체해도 지원

대구시는 이달부터 노후 경유차 5천500대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사업을 시행한다. 매일신문 DB.
대구시는 이달부터 노후 경유차 5천500대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사업을 시행한다. 매일신문 DB.

대구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2023년도 조기폐차 등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시행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에는 올해 5천500대분, 113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노후 경유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와 지게차, 굴착기 등 건설기계까지 확대한다.

지난해까지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와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스트럭, 콘크리트 펌프트럭 등 도로용 3종 건설기계에만 지원됐다.

지원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은 300만~4천만원, 4등급 차량은 800만~1억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대구에는 경유차 44만대 가운데 5등급 4만5천대, 4등급은 5만대가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배출가스 저감 조치 등이 되지 않은 차량은 2019년 말 기준 9만9천590대에서 지난해 말 3만1천983대로 3년 동안 6만7천607대가 줄었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규모다.

조기 폐차 지원 신청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말까지이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www.mecar.or.kr)을 이용하거나 신청서를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한국자동차환경협회(1577-7121)에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414대)과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사업(113대)도 추진한다.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톤 화물차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1대 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신차로 구입하면 1대 당 700만원을 준다.

사업 신청 희망자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에 직접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대구시 기후대기과(053-803-5326,7)로 제출하면 된다.

더불어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과 건설기계 엔진 교체 및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은 지원금액이 확정되는 다음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는 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량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이 중요하다"면서 "5등급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이 종료될 예정인 만큼 소유주는 꼭 신청해 지원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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